뜨거운 피 정우 최신작 리뷰
개인적으로 제가 참 좋아하는 배우 정우의 최신작인 뜨거운 피가 3월에 개봉했습니다. 2009년 영화 바람에서 처음 알게 된 배우 정우는 배우 같지 않고 평범한 일반인이 연기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 바람은 정우의 실제 스토리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번 영화도 옛날의 부산을 배경이라고 합니다. 오래된 영화 속 짱구라고 불려진 배우 정우의 최신작인 뜨거운 피에서 카리스마 있는 조폭을 연기합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뜨거운 피는 어떤 내용인지 리뷰해보겠습니다.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
1993년 구암파의 본거지인 호텔에 괴한들이 침입합니다. 시설물과 기물들이 파괴되자 희수(정우)는 용강(최무성)의 패거리들이 한 짓이라 판단하고 용강을 찾아갑니다. 용강은 앞으로 다른 사업을 할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희수는 오랫동안 구암파의 보스로 있는 송영감(김갑수)에게 용강의 일을 알리자 송 영감은 절대 하면 안 되는 일이라고 희수에게 전합니다. 희수는 결국 용강을 경찰에 고발하고 용강은 감옥으로 잡혀 들어갑니다.
송영감을 보스로 두고 있는 희수는 크게 출세하지 못한 채 조직의 일원으로 살아갑니다. 구암파 출신이었지만 지금은 영도파에 들어가 있는 철진(지승현)은 희수와 친구 사이입니다. 어린 시절 같은 고아원에서 자랐고, 철진은 영도파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희수는 20년 동안 사랑하고 있는 인숙과 함께 살기 위해 송염 감에게 벗어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희수와 인숙은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인숙의 아들 아미(이홍 내)는 감옥에서 출소합니다. 아미는 엄마 인숙과 희수의 사이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 희수 본인도 살아야 하고 본인을 키워준 보스의 말도 들어야 합니다. 또한 친구의 말도 이해가 되고 누가 자신을 이용하고 또 위험에 빠뜨리는지, 누가 자신을 살리는 사람인지 희수 자신조차 알 수가 없습니다. 영도파와 구암파의 신경전으로 세력 다툼이 시작되고 여러 인물들 간의 관계가 얽히기 시작하면서 희수는 여러 가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영화 속 개성 있는 캐릭터들
영화 뜨거운 피는 1972년 부산 출신으로 경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작가 김언수의 2016년에 발표된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천명관은 1964년 생으로 늦은 30대의 나이에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면서 40대에 소설가로 등단합니다. 2004년 장편 소설 '고래'가 성공을 하고 2019년에 뜨거운 피의 감독과 각본을 맡으며 영화계에 진출하였으나 코로나로 인해 오랜 시간 영화의 개봉 시기가 연기되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음악이 참 영화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영화의 음악감독이 윤일상이었습니다. 영화의 긴장감 넘치는 진행에 정말 잘 어울리고 영화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데 많은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배우 정우는 본명 김정국으로 1981년 부산 출생으로 어릴 때 별명이 영화 바람에서와 같이 짱구라고 합니다. 원래 부산사람이라서 극 중 부산 사투리 연기는 아주 자연스러웠습니다. 배우 정우는 착한 이미지로 많이 알려져 있어서 이번 영화에서의 조직의 일원의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는데 자신의 착한 캐릭터를 오히려 이용하여 인간미가 있는 조직원으로 연기한 것이 영화의 몰입도를 더 높여주었습니다. 철 진역의 배우 지승현은 정우와 영화 바람에서 같이 출연한 바 있습니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연기를 많이 해서 부산 사람인 줄 알았는데, 경북 안동 출신이라고 합니다. 빨래 공장 사장 역의 용강역에는 배우 최무성이 연기하였는데 1969년 부산 출신으로 정우와 마찬가지로 사투리 연기에 전혀 이질감이 없었습니다. 연기에 거침이 없고 무서울 것이 없는 상당히 인상 깊은 캐릭터였습니다.
드라마에서 얼굴을 먼저 알린 아미 역의 배우 이홍 내는 1990년 경남 양산 출신이라고 합니다. 영화 속에서 상당히 임팩트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헤어스타일 선택을 잘한 것 같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부산 영도
작년에 개봉한 영화 발신제한도 그렇고 최근작 영화 특송도 부산 영도에서 촬영했습니다. 2021년 넷플릭스 시리즈인 D.P도 부산의 한 아파트 추격전 장명과 시리즈 마이네임의 배경도 영도에서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부산 영도지역은 지대가 높기도 하고 바다가 그대로 보이는 좁은 골목길과 오래된 집들이 많아서 영화 속 배경으로 많이 등장합니다. 뜨거운 피에서의 구암이라고 설정한 지역은 남포동의 자갈치시장을 지나 송도까지를 한 구역으로 묶어서 설정했습니다. 항구는 영도 다리 밑이나 자갈치시장 일대로 보이기는 하지만 해수욕장 장면은 기장의 대변 지역의 송정의 바다가 아닐까 추측이 들었습니다. 사실 송도 해수욕장의 개발이 많이 되어있는 시기여서 그런지 1993년의 옛날의 부산 배경으로 연출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영화 속에서 얼굴은 알지만 이름을 잘 모르는 배우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개성 있는 조연들을 발굴하는데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요즘에는 주연배우 조연배우 할 것 없이 캐릭터의 크기와 표현에 따라서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연으로 알려졌어도 꽤 인기가 많은 조연배우들도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부산 영도라는 작은 동네의 매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의 배경을 더 관심 있게 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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