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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몰입식 초등영어학습법이란?
몰입식 영어 교육이란 앞서 몰입의 의미에서 말했듯, 아이가 적절한 영어 환경 안에 푹 빠져 영어를 배워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즉 한국에 거주해도 미국에 간 것처럼 매일같이 영어로 듣고 말하고 읽고 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을 말한다. 그 핵심은 노출 시간과 커리큘럼이다. 다시 말해, 체계적인 커리큘럼에 따라 날마다 영어 스토리 듣기, 영어 노래와 음악, 영어 단어 시험 보기, 영어 회화 하기, 영어 쓰기 등을 공부하면서, 최대한 원어민 교사화 접촉하거나 영어의 소리와 영어 콘텐츠에 체계적으로 노출시킨다는 개념이다.
2400시간 노출 초등영어 학습방법
이제 관건은 아이를 2400시간 이상 영어에 노출시킬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주는가 하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평소에 집에서도 영어를 생활화하는 것이다. 송희라는 학생의 예를 들어보자. 송희는 미국에서 태어나 2살 때 한국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송희보다 5살 많은 언니와 3살 많은 오빠가 한국에 들어와서도 계속 영어를 썼기 때문에 송희도 언니 오빠를 따라 자연스레 영어를 쓰게 되었다.
송희네 집은 아이들은 엄마 아빠한테 영어로 말을 하고, 송희의 부모님은 아이들한테 한국어로 말을 한다. 때로는 반대로 부모님이 아이들한테 영어로 말하고 아이들은 부모한테 한국어로 말할 때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 아이들은 자연스레 영어도 한국어도 모국어 수준이 되었다. 더욱이 송희 언니는 송희가 어렸을 때부터 셰익스피어, 톨스토이 등 영어로 된 고전 작품만 읽게 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된 송희는 문학성도 감수성도 풍부한 작가지망생이 되었다. 송희는 지금도 아마존 등에서 영어로 된 책을 주문해서 읽는데 소설책 한 권 정도는 2시간가량이면 읽는다고 한다.
모든 집이 송희네 집 같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송희네 집은 부모님을 비롯해서 언니 오빠 모두 미국에서 살면서 영어를 생활화했던 가족으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데 문제가 없는 가정환경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만 생활했던 부모들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안 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엄마조차 영어를 모르는데 어떻게 집에서 영어를 생활화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내 아이의 영어 공부를 위해서는 엄마가 더욱 노력을 하는 수밖에 없다. 다음에 제시하는 방법들을 활용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온라인 프로그램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활용하라
사실상 아이에게 어떤 커리큘럼으로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를 엄마 혼자 고민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영어 전문가가 아닌 만큼 엄마의 노력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엄마부터 영어와 영어 교육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 사이에는 현실적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럴 때 영어 교육을 전문으로 실시하는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들은 훌륭한 조력자가 될 수 있다. 각 가정마다 영어학습 방식이 있겠지만, 통합되고 검증된 정부 혹은 공신력 있는 교육기간의 온라인 커리큘럼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다. 각 연령과 학년별 파닉스와 단어, 읽기, 듣기, 단어와 읽기 테스트 같은 언어의 뼈대를 반복해서 학습한다면 온라인을 통한 영어 교육도 아주 효과적일 수 있다.
인터넷과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준비되는 온라인 커리큘럼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거의 없고, 영어학원을 보내는 것보다 비용도 적게 든다. 그 안에서는 동영상을 통해 훌륭한 원어민 선생님도 만날 수 있고, 각종 학습 코너를 통해 파닉스, 읽기, 듣기 등 자칫 엄마 혼자 이끌어가다가 빠뜨릴 수 있는 각 분야의 커리큘럼도 효과적인 순서와 체계로 전달해준다. 또한 학원만 보내놓고 끝인 것과 달리 엄마와 아이 둘 다 편한 시간에 엄마가 곁에서 아이의 영어학습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엄마 자신도 괜찮은지 아닌지 확신할수 없는 영어 교재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거나, 처음 등록할 때 가보고는 어떻게 가르치는지 관심 갖기조차 어려운 학원에만 아이를 맡기기보다는,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시스템들을 활용하는 것도 충분히 괜찮은 선택이다. 아직 우리나라는 통합된 온라인 커리큘럼이 존재하지 않는 만큼 다양한 루트의 리서치를 통해 아이에게 적합한 온라인 커리큘럼을 찾아야 한다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잘 찾기만 하면 아주 효과적일 수 있다.
이런 온라인 커리큘럼은 성실성이 중요하며, 생생하게 교실에서 진행되는 수업에 비해 선생님과 학생의 밀착도와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런 만큼, 정해진 학습 시간에는 엄마가 곁에서 함께 커리큘럼을 즐기며 끌어가야 한다. 정해진 분량을 마치고 나면 그에 적절한 보상을 통해 영어 온라인 공부를 규칙적인 습관으로 유도하고 아이의 의욕을 북돋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영어 노래, 영어 게임, 영어 애니메이션 등 영어 매체를 풍부하게 활용
공부라고 하면 무조건 책상에 앉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있다. 그러면 아이는 짜증을 부리고 공부 시간을 피하게 된다. 다른 공부도 그렇지만 특히 언어 습득은 청각이나 시각뿐만 아니라 전 오감을 통해 이루어진다. 아이가 오감을 가장 잘 발휘하는 시간이 바로 놀이 시간이다. 그러니 영어를 놀이와 잘 접목시키면 아이는 잘 놀고 잘 배우게 된다.
가장 먼저 영어 노래는 영어 환경에 자연스럽게 노출되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일단 여러 가지 노래를 들려주고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한 뒤, 그 영어 노래를 반복해서 들려준다. 그렇게 여러 번 반복해서 들려주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굳이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 이때 억지로 단어를 외우게 하거나 발음을 교정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놓아두는 아량이 필요하다.
또한 영어로 만든 카드나 그림을 이용해 숫자 게임이나 단어 게임, 퀴즈 게임, 보물찾기 게임 등을 하면 아이와 충분한 교감을 이루면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어 외우기에 특히 효과적이다. 주제는 아이와 흥미 있어하는 것으로 하면 된다.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자동차와 관련된 퀴즈를, 피자를 좋아한다면 피자 토핑의 단어를 게임으로 외우게 하는 식이다.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 또한 훌륭한 교재다. 아이들은 호기심을 느끼면 그것을 알고 싶어 하는 본능이 있다. 애니메이션을 보면 자연스레 스토리나 장면을 따라가기 위해 집중하게 된다. 또한 애니메이션은 대화가 많아 간단한 일상 회화를 배우고 영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좋은 도구다. 애니메이션을 고를 때는 어휘가 어렵지 않고 아이의 취향에 맞는 것을 고르도록 한다.
집안 곳곳에 영어와 관련된 장치로 영어에 익숙해지도록
언어 습득에서 가장 중요한 학습 요소는 반복이다. 반복하면 무엇이든 익숙해지게 되어 있다. 최근 들어 영어 체험이나 영어마을 프로그램이 인기인데, 주말에 바쁜 시간을 쪼개서라도 아이의 영어 체험을 함께 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이런 체험들은 꾸준하게 하지 않는 한 효과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집 안 곳곳에 영어와 가까운 장치들을 배치해서 일상에서 영어 노출 효과를 늘려야 한다. 화이트보드나 칠판을 이용해 영어 단어나 엄마의 메세지를 적어두는 것도 좋고, 아이가 자주 머무는 곳이나 좋아하는 물건에 포스트잇 등을 여러 겹 붙여 하나씩 떼어보도록 하는 것도 좋다. 자주 보고 자주 읽게 되면 아이도 영어 활자에 대한 낯선 감정을 극복하고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또한 다양한 영어 그림책을 바구니에 담아 집 안 구석구석에 놓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즉 영어 장치를 배치할 때 집 안을 또 하나의 영어마을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진행하면 된다. 미국 초등학교 교화서나 한국에서 외국인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보는 도서 등도 구비해두고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책에 나오는 다양한 주제들로 이야기를 나누면 아이들한테 더욱 자극제가 될 것이다.
방학 기간을 최대의 기회로 삼아 노출 환경을 만들어라
아이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방학은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 시기는 엄마의 노력이 클수록 거둘 수 있는 성과도 크므로, 엄마가 주도적으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아이를 이끄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학기 내내 일정 시간 꾸준히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일정 기간 동안 매일 3시간 이상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영어 노출 시간이 집중적으로 증가하므로 좀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만큼 방학 때만 할 수 있는 신선한 커리큘럼으로 변화를 주는 것도 좋다. 그렇다고 너무 무리하지 말고 학습량을 아이와 조정해서 하도록 하자. 이를테면 방학 숙제를 함께 하면서 그와 관련된 영어 단어를 외우도록 독려하거나, 방학 일기를 영어로 쓰게 해 보는 것도 좋다. 바캉스나 겨울 여행을 가기 전에 그와 관련된 간단한 영어 대화를 하거나 긍정적인 보상을 통해 영어학습 동기를 강화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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