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목표
이 시기는 영어를 시작하는 가장 초보적인 단계다. 먼저 알파벳을 익히고 기본적인 단어와 발음을 익혀 영어의 기본기를 쌓는 동시에 영어에 대한 흥미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학습 내용
읽기: 알파벳을 서서히 익혀가면서 날씨, 음식 등 흥미로운 주제별로 간단한 단어를 읽고 외우게 한다.
쓰기: 간단한 구문 안에서 빈칸 채우기를 진행한다.
듣기와 말하기: 알파벳과 단어 듣기를 말하기와 함께 종합적으로 진행한다.
초등 1학년 커리큘럼
이 단계는 아주 초보적인 단계로 아이의 가장 기초적인 영어의 토대를 쌓는 과정이다. 따라서 복잡한 인식 능력을 필요로 하는 쓰기보다, 아이의 수준에 맞는 알파벳 익히기, 간단한 단어 읽기, 발음 따라 하기 등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초등 1학년 학생들의 커리큘럼은 대체로 미국 영어 유치원 2년 커리큘럼을 종합한 내용과 비슷하다. 이 단계에서는 아주 초보적인 단어들을 주제별로 배우면서 알파벳도 함께 익히고, 단어와 문장 속에서 영어의 기본을 배우게 된다. 교재는 <롱맨 시리즈 Longman's Series> <스펙트럼 시리즈 Spectrum Series> 정도의 난이도를 가진 교재라면 어떤 것이라도 좋다. 이 시리즈들은 읽기, 쓰기, 문법, 어휘 등의 영역별로 되어 있는데, 책의 분량도 얇고 레이아웃은 단순하지만 아이 혼자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차근차근 잘 설명되어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어휘, 문법, 글쓰기 연습이 풍부해서 아이들이 영어학습에서 꼭 알아야 할 정보들만 담겨 있다. 하지만 아이들한테 너무 쉬울 수도 있고, 어떨 때는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아 아이들한테 너무 쉬울 수도 있으니 이 부분만 주의하자.
이 외 다른 기본적인 영어책들도 아이들 수준에 맞고 흥미를 끌 수 있다면 좋다. 되도록 그림이 많은 게 좋은데, 다양한 주제별로 기본 단어들이 그림과 함께 컬러로 나와 있으면서 기본 문장 안에서 그 단어들을 익힐 수 있는 책들이 좋다. 숫자, 컬러와 형태, 시간, 동물, 음식, 날씨, 스포츠, 직업, 학교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단어들을 익히도록 한다. 그런 다음, 간단한 문장들, 이를테면 I like~ 혹은 I don't like~ 같은 가장 기본적인 구문을 익히고, 그 안에서 알파벳과 단어들을 따라 하고 읽고 쓰는 연습을 한다. 즉 단어 익히기와 알파벳 익히기, 영어 발음 익히기로 영어에 대한 친숙도를 높이고 아주 초보적인 읽기와 쓰기를 읽히는 과정이다.
1학년 커리큘럼을 진행할 떄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다음 두 가지이다. 먼저 쓰기의 난이도이다. 이 단계에서 쓰기 학습은 알파젯 익히기와 단어 쓰기 정도로 그쳐야 한다. 가끔 어떤 학원이나 엄마들을 보면 영어를 좀 잘한다 싶으면 성급하게 그다음 단계로 넘겨서 본격적으로 쓰기를 강요하는 경우가 있다. 뛰어난 영어 영재라면 물론 월반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는 이럴 때 잘못하면 과부하에 걸릴 수 있다. 그러다 보면 그 아이는 영어를 넘기 힘든 장애물로 인식하고 배우려 들지 않게 된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 쓰기가 잘 안 되는 학생들도 다음 단계에서 자연스레 발전하게 되므로 1,2 학년 아이, 특히 남자아이들이 쓰기를 어려워한다고 해서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억지로 시켜서는 안 된다. 그러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다음은 학습의 흥미를 생각해서 교육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어린 아이들은 무조건 즐겁게 배워야 학습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 이때에 자유롭게 놀면서 영어를 배운 아이가 나중에 영어도 더 잘하고 지능개발도 빠르다. 따라서 같은 영어를 배워도 딱딱하게 배우지 않고 놀이처럼 자유롭고 즐겁게 배울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이처럼 초등 1학년의 영어학습은 거의 놀이 수준에 가까워야 하는 만큼 알파벳 그림과 카드, 자석 붙이기 놀이 등 많은 도구와 놀이를 활용하며, 통제는 필요할 때만 엄하게 하되 이 역시도 최소로 하는 것이 좋다. 영어 유치원을 마친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하지 않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좋다.
초등 1학년, 결코 늦지 않았다
제임스라는 학생은 영어에 노출된 경험이 거의 없어 ABC부터 시작했다. 당시 제임슨느 막 초등학교 1학년이 되어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친구들과 노는 데 열심히라 영어 공부는 안중에도 없었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지각을 챘고 결석도 매주 한 번쯤 했다. 어떤 날은 가방도 아예 선생님께 맡겨놓고 빈손으로 책상에 앉아 하루에 50분 수업하는 걸 듣는 게 전부인 날도 있었는데, 밖에서 열심히 놀다 와서 그런지 수업 시간에 자주 졸았다. 그래도 수업이 끝나고 나면 자기는 결코 졸지 않았다며 눈을 감고 잠시 생각을 했다고 주장했다.
제임스는 몇 달이 지나자 신나게 놀다가도 영어 공부할 시간이 되면 습관처럼 수업에 들어왔다. 물론 싫어할 때도 있었고 가끔씩 늦거나 졸기는 했지만 그래도 점점 결석 일수가 줄어들었다. 또 몇 달이 지나자 단어 쪽지시험에 서서히 익숙해졌고, 발음도 정확해졌으며 알파벳을 정확히 쓸 수 있게 되었다.
드디어 제임스가 <Itsy Bitsy Spider> 라는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자, 제임스의 어머니는 얼마나 감동했는지 모른다. 단어 시험에서 으레 꼴찌였던 제임스는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성적이 올랐고, 단어 10개 중에서 절반은 맞출 수 있게 되더니 80점 이상을 받는 일도 종종 생겼다.
그런 제임스를 보면서 나는 선생님들께 제임스한테 수업 시간에 집중하라고 강요하거나 단어 시험에서 100점 맞으라는 부담을 주지 말라고 부탁했다. 다만 쪽지시험 결과가 나오면 제임스에게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계속 강조해 달라고 했다. 제임스의 어머니도 걱정은 했지만 보통의 다른 엄마들한테서는 좀체 찾아볼 수 없는 묵묵한 기다림으로 제임스를 감싸 안았다.
이처럼 어린아이들을 영어의 세계로 인도하는 기본적인 요소는 기다림이다. 아이들은 어른이 끌어주는 대로 따라가되 어른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더 크게 성장한다. 처음에는 다소 부족해 보이는 아이들 일지라도 큰 부담을 주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매일 1시간씩 영어 공부를 시키면 1년쯤 뒤에는 99% 기본적인 읽기를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본적인 읽기가 되고 단어 시험 보기에 익숙해지면 더욱 체계적인 파닉스와 읽기, 회화 그리고 문법을 배우는 단계인 2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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