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 / / 2024. 5. 30. 16:40

[초등독서학습] 지식도서 초록독서법 나만의 지식지도 그리기

반응형

초록독서법이란?

 

이야기책 궁극의 독서법이 필사라면 초록은 지식도서 궁극의 독서법입니다. 지식도서는 연필을 들고 밑줄을 긋고, 문단별 주제를 메모하며 읽는 책입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지식을 처리하는 방법과 능력을 기르게 되죠. 초록은 여기서 한 발 더 나가는 독서법입니다. 지식도서의 내용을 노트에 요약 정리함으로써 그 책이 담고 있는 지식의 구조는 물론 지식 자체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지요. 매우 효과적이지만 아이들이 실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너무 힘든 방법입니니다. 지식도서의 내용을 노트에 예약 정리함으로써 그 책이 담고 있는 지식의 구조는 물론 지식 자체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지요. 매우 효과적이지만 아이들이 실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너무 힘든 방법입니다. 대신 어차피 하는 학교 공부를 초록의 형태로 하면 부담을 줄이면서 학교 공부도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초록노트 활용

겉모습만 놓고 보면 초록 노트는 학교에서 쓰는 과목별 노트와 똑같습니다.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과목별 노트는 초록 노트라기보다는 강의록에 가깝습니다. 초록의 핵심은 책을 스스로 읽고 핵심을 파악한 후 체계화해서 노트에 옮겨 적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스스로 해야만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목별 노트는 이 모든 과정을 학생이 아닌 선생님이 합니다. 학생들은 선생님이 초록한 결과물을 베껴 적는 것에 불과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수업시간마다 과목별 노트를 적어도 지식을 처리하는 능력이 좀 처럼 성장하지 않습니다. 바꿔 말하면 아이가 스스로 교과서를 읽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노트를 정리하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실제로 책을 거의 읽지 않았음에도 언어능력이 높은 우등생 대부분이 이런 방식으로 공부합니다. 학습 방법 자체가 초록이다 보니 학교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언어능력이 상승하는 겁니다. 물론 교과서는 완전한 형태의 지식도서라기보다는 카탈로그 북에 가깝기 때문에 그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그런데도 하지 않는 아이들에 비하면 천양지차의 위력을 발휘합니다.

 

 

실제로 초록의 형태로 중학교 공부를 하지 않은 아이는 대부분 고등학교 진학 후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지식을 전달하는 글을 꼼꼼하게 읽는 훈련이 너무 안 돼있는 나머지 고등학교 교과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겁니다. 아주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허블은 일부 천체들이 성운이 아니라 우리 은하 바깥에 있는 또 다른 은하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런 발견이 가능했던 것은 천문학자 리비트가 맥동 변광성의 절대 등급과 주기가 특별한 상관관계에 있다는 것을 밝혀낸 덕분이었다. 맥동 변광성이란 별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함으로써 밝기가 변하는 별이다. 수천 개에 이르는 맥동 변광성의 밝기를 관측하던 리비트는 절대 등급 값이 낮고 밝은 별일수록 변광주기가 길고, 절대 등급 값이 높고 어두운 별일수록 변광주기가 짧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리비트의 법칙' 혹은 '맥동 변광성의 주기 - 광도 관계'라고 한다.

 

<고등학교 과학> 중에서

 

고등학교 1학년 과학 교과서에 실린 내용입니다. 한 페이지에 하나쯤은 등장하는, 아주 흔한 수준의 개념 설명이죠. 고등학교 1학년 아이 중에 이 글을 읽고 5분 안에 뜻을 파악할 수 있는 아이는 10명 중 1~2명이 될까 말까 합니다. 대부분의 아이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하고, 심한 경우 토할 것 같다는 아이까지 있습니다. 그만큼 이해하기가 어려운 거죠. 교과서 기준으로 일곱 줄밖에 안되는 이 짧은 글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내용이 이해가 안 되기 때문에 핵심이 뭔지도 모르고, 핵심을 모르니 뭘 적어야 할지도 모르는 거죠.

 

초록독서법을 해야하는 이유

초중등 시절부터 초록 방식으로 공부를 해온 아이는 제힘으로 지식을 다뤄왔기 때문에 이 문단의 핵심을 쉽게 파악합니다. 이 문단의 핵심은 허블이 은하의 거리를 알아낸 방법인 '맥동 변광성의 주기 - 광도 관계'입니다. 교과서 본문에 보면 친절하게도 굵은 글씨로 표시까지 해두었습니다.

 

기왕하는 공부, 지식 처리 능력을 기르고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좋습니다. 교과서에는 간략하게 설명돼있는 '맥동 변광성'. '리비트' 등을 인터넷 백과사전을 통해 알아보는 거죠. 이런 식으로 교과서에 등장하는 용어들의 정의를 파악하면서 공부하면 아이는 보다 깊은 차원에서 지식을 다루게 되고, 상식도 풍부해집니다. 그 과정에서 지식을 처리하는 능력과 언어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죠. 그리고 이렇게 발전한 언어능력은 당장 다음 내신시험에서 위력을 발휘합니다.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성적이 오르는 겁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대학입학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학교 공부를 스스로 초록하면서 할 수 있도록 아이를 지도해보세요. 이것이 바로 아이를 입시 경쟁에서 승자로 만드는 진짜 자기주도 학습입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