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은 발랄한 영화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쿠폰의 여왕이라는 영화입니다. 저도 쿠폰, 포인트 등을 열심히 모으는 편에 속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 싶었습니다. 쿠폰에 얼마나 진심이면 명품백에 슈퍼카 게다가 최신 무기까지 쿠폰으로 살 수 있었을지 궁급합니다. 지난 4월에 개봉한 슈퍼 플렉스 코미디 영화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쿠폰의 여왕이 되기까지
올림픽 종목인 경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은 경보 선수 출신 코니(크리스틴 벨)는 쿠폰을 아주 꼼꼼하게 모아서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사용하는데 계산대에서 엄청 많은 쿠폰을 내어 놓으며 계산원을 귀찮게 합니다. 코니의 집에는 쿠폰으로 구매하거나 저렴하게 대량으로 구매한 물건들이 많습니다. 쿠폰이 조금 모자랐던 코니는 마트의 쓰레기장까지 들어가 부족한 쿠폰을 찾아 사용하기도 합니다. 특별히 하는 일이 없어서 쿠폰을 모으고 할인받는 법을 연구하는 코니는 결혼도 하고 남편 릭(조엘 맥헤일)은 국세청 직원으로 일이 많아서 외박도 자주 하고 잦은 출장을 몇 주씩 다녀오기도 합니다. 부부에게는 아이가 없어 여러 차례 시험관 시술을 이용해 아기를 원했지만 많은 돈을 쓰기만 하고 결국 임신에는 실패합니다.
어느 날 코니는 한 제조회사에 제품에 관한 컴플레인 이메일을 보내고 그 제조회사에서는 자사의 제품에 실망한 코니에게 한번 더 사용해보기를 권하며 사과의 뜻으로 무료 쿠폰을 보내주게 됩니다. 코니는 이것을 아이디어로 무료 쿠폰을 모으기 위해 유튜버를 하고 있는 친 조조(커비 하웰 밥티스트)와 함께 불법적으로 쿠폰을 모아서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하이틴 스타들의 출연
코니 역을 맡은 크리스틴 벨은 1980년 생으로 뮤지컬을 하다가 스파르탄(2004), 그래시의 선택(2004)이라는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습니다. 2007년 드라마 히어로즈에서 엘 비숍으로 활약했고 지금까지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였습니다. 특히 겨울왕국에서 안나 역 목소리로 연기했으며 주먹왕 랄프, 아톰의 귀환 등 여러 다큐멘터리에서도 목소리 연기를 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배드 맘스 1,2 편과 넷플릭스 시리즈인 굿 플레이스와 그 여자의 집 건너편 창가에 웬 소녀가 있다에 출연하였습니다.
조조 역을 맡은 커비 하웰 밥티스트는 1987년 영국 출생으로 2008년 TV 시리즈를 시작으로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으며 2021년 크루엘라에 조연으로 출연한 바 있습니다.
사기꾼이자 해커 티나 역을 맡은 비비 렉사는 1989년 미국 출생으로 가수와 작곡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두 번의 앨범을 발매했으며 작곡가로서 성공적인 활동하고 있고, 여러 유명 뮤지션과의 작업 외에 국내 가수 샤이니의 루시퍼라는 곡의 작곡가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B급 코미디 영화에 가끔씩 나오는 배우 에두아르도 프랑코가 마트 직원으로 나오는데 주인공 코니와 계산대에서 연기하는 장면을 보니 새삼 반가웠습니다. 손실 방지 담당자인 켄 밀러 (폴 월터 하우저)로 나오는 캐릭터는 열정이 넘쳤고 우체국 조사관 사이먼 킬머 리(빈스 본)와 켄 밀러와의 장면에서의 애드리브는 꽤 케미가 좋았습니다. 특히 켄 밀러 역으로 나오는 폴 월터 하우저는 연기를 너무 잘했습니다.
코미디 영화를 보면서
저도 쿠폰이나 포인트 등을 열심히 모으는 사람입니다. 각 카드사마다 혜택이 다르고 사용하는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솔직히 신경을 안 쓰면 혜택을 다 보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영화 후반에 면담하는 장면에서 쿠폰으로 인해 싸게 구매하면서 금전적 이득을 보는 것도 좋지만 쿠폰을 사용하면 특별히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게 있다고 하는 내용에서 저도 돈을 아꼈다는 생각보다는 뭔가 내가 쿠폰을 사용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게 있는 건 공감이 되었습니다. 범죄 코미디 영화인데 등장인물이 쿠폰으로 이 정도로까지 성공할 수 있나 싶어서 조금은 당황했습니다. 쿠폰으로 벌은 돈을 사용하는 장면도 웃겼고 마지막 판결은 어이없기도 했습니다. 실화를 바탕했다고 하지만 어떻게 이런 결말이 나올 수 있나 싶었습니다. 쿠폰으로 인한 범죄자 2명을 잡으러 가는데 필요 이상의 병력 총출동은 어이없게 웃겼습니다.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지만 기대하고 보진 않았고 아무래도 각 나라마다 정서가 다르기 때문에 저에게는 정말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소박하게 웃기고 특별히 지루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까지 제목만 보고 쿠폰을 이용해서 뭘 하는 영화인가 했지만 결론은 쿠폰을 이용하는 내용이 아닌 범죄 코미디였고 한국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가 정말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소재에 대한 흥미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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